남파랑길

남파랑길 33코스(임포항 ⟹ 하이면사무소)

yabb1204 2021. 10. 30. 01:36

 

제법 날이 쌀쌀해졌고 밤을 달려온 버스는

임포항 부둣가에 우리들을 내려주었다.

항구를 떠난 무리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져갔고

1010 지방도를 따라 별을 보며 걸었다.

해안을 따라 솔섬으로 향했고

보이는 건 해안가 불빛뿐이었다.

데크로 올라섰고

솔섬 외곽 오솔길을 걸었으며

어둠 속에 하일면 솔섬 생태공원을 지나

마을 불빛을 따라 걸었다.

회룡 정류장을 지나며 자란만로를 걷다가

송천 2길로 들어서서 지포마을로 향했으며

마을을 통과할 때까지도 어두웠다.

마을을 벗어났고

어둠은 서서히 물러가고 있었으며

1010 지방도를 따라 걷다보니

동화마을을 지나

소을비포성지를 지날 때

아쉽지만 어둠 속이라 지나쳤다.

날이 밝아오며 산길을 넘어 내려갔고

수확을 마친 벌판을 지나 장춘교를 건넜다.

을씨년스런 벌판을 지나며

물 빠진 해안을 따라

상족암으로 향했다.

용암포마을을 지나고

맥전포항 공원을 지나며

항구를 벗어나

상족암 둘레길을 따라 걸어갔더니

산책로가 폐쇄되어 되돌아 나와서

우회도로인 지방도를 걸어가다가

입암마을 길을 돌아 내려가

상족암 길로 들어섰다.

공원 주상전리를 보았고

상족암을 바라보며 해안길을 걸었다.

상족암 군립공원을 지났으며

공룡 화석지 해변길을 걸었고

몽돌해변과 공룡 테마파크를 지나

상족암을 넘어갔다.

소나무가 우거진 데크 위를 걸었고

산책로를 걷다가 덕명리로 들어섰다.

마을회관을 지나고 마을을 통과하여

상족암로를 걸으며

단풍이 들어가고 있는

고개 길을 넘어갔고

정곡마을 들판을 가로 질렀고

정곡교를 건너 누런 벌판을 보며

개울 옆 논두렁을 걸어갔다.

차도를 만나 신덕사거리에 도착하니

하이면사무소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