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85코스 (사내방조제 북쪽교차로 ~ 해남 남창버스정류소)

 

죽전정류장에서 올라 탄 버스는

군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강진군 사내방조제 북쪽 교차로에

정차하면서 일행을 내려주고 떠났다.

길 걸을 준비들을 하고는

사초마을비를 뒤로하고 방조제에 올라

호래비섬을 바라보고는 목적지로 go ~

날씨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여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방조제 위를 걸었다.

강진군에서 해남군으로 들어섰고

승두섬 유래비도 읽어보았으며

사내호를 바라보며 사내교를 건넜다.

내동리 밭섬 고분군도 둘러보았고

내동마을을 지나며

마을길로 들어서니

모판들이 널려 있었고

물 빠지고 갯벌이 들어난

해안길을 따라 걸으니

배가 갯벌 위에 놓여 있었으며

계속되는 방조제 위를 걸었다.

한참을 걸어도 해안길은 계속 되다가

마을 앞 논길을 걸어가며

길가에 핀 꽃들을

구경하기도 하면서

마을 앞길을 벗어났다.

북일면을 지나

차도로 나서니

북평면으로 들어섰고

와룡리를 지나며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을 지나

다시 해안길를 걸었다.

용의 두눈에서 솟아오른다는

바다샘을 보았으나

지금은 폐수로 가득 차 있었고

차도로 나서니 위험구간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는 구간을 조심스레 지나서

안전한 농로를 따라 걸었다.

해안가 정자에 앉아 쉬면서

더위에 지친 몸을 시원한 바닷바람에

원기를 회복하였고

멀리 보이던 완도대교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오니

어느덧 목적지에 가까워졌고

남창길로 향해 걸어가며

북평초등학교를 지나

남창버스정류소에 도착했다.

남창리 회관을 지나

해안산책로를 따라

달랑진성을 돌아보았고

해월루를 돌아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