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평화누리길 6코스 (출판도시길)

yabb1204 2020. 9. 14. 20:35

2개월여 만에 친구들과 만나

평화누리길 6코스를 걸으려고 길을 나서니

가을비가 추저추적 내리고 있었다.

 

대화역에서 만나 9707번 광역버스를 타고

두신마을 정류장에서 하차 마을 안길

도로를 따라 걷다가 산소가 있는 둔덕을 넘어

오솔길을 돌아 나서니 큰길 옆 출판도시길 입구다.

터널 위에 위치한 부스에서 스탬프를 찍고

심학산을 향해 올랐다.

자유로 아래 터널을 지나 급 경사로를 올라

성동사거리를 향해 걸으니 심학산 순환길을

걷고자 집을 나온 일행들을 많이 만났다.

뿌연 안개 속에 솔향기 쉼터를 지나고

낙조전망대에 도착하니 우산을 써야할 만큼

많은 비가 내렸으며 기록을 남기고

한강변 따라 북한 지역을 보았으나 뿌옇다.

배밭 정자에서 하산하여 카페거리를 지나고

출판단지를 지나서 책울림길로 통과하니

자전거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자전거길과 나란히 걷다가 쉼터를 만나

쉬면서 준비해 간 점심으로 허기를 메꾸고

길을 떠나 자전거길을 벗어나 논길로 들어서니

탐스런 밤송이들이 세월 흐름 속에 영글어갔고

우린 주변에서 떨어진 밤을 주웠다.

잠시 머물렀던 곳을 뒤로하고 논길을 걷고

찻길로 올라서서 한강변 건너편

김포 시가지도 바라보면서 목적지를 향했다.

예쁜 꽃으로 둘러 쌓인 집 앞을 돌아서

살벌한 철조망을 따라 걷다가

공릉천을 가로 지르는 다리를 건너서

고개를 숙여가고 있는 벌판을 바라보았다.

물의 삼거리 터널에 그려진 작품을 감상하며

살래길로 올라서서 걷다가 오두산에 우뚝 선

통일 전망대를 바라보면서 걸었다.

고려통일대전 앞을 지나고

통일동산길을 오르내리며

유아숲 체험원으로 빠져나와

마을 공원길을 가로질러 성동사거리에 도착

일정을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맛고을 입구 정류장에서 2200번 버스를 타고

합정역에서 하차 다음을 기약하며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