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윗세오름에 오르니 철쭉이 들 피었었다.
영실에 도착 서둘러 윗세오름으로 향했다
영실기암 근처에 오르니 남쪽하늘에 무지개를 구경하고
병풍바위 주변 철쭉꽃은 녹음에 꽃이 묻혔고 구상나무 군을 지나니
윗세족은오름 전망대 아래로 철쭉꽃이 붉게 물들어 있었고
한라산 발 아래도 붉게 물들어 장관이었다.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준비해 간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이후에 남벽 길을 통제하는 윗세오름 경계선을 넘었다.
가는 길에 다양한 구상나무 열매도 구경하면서 능선을 넘어가니
가까이 다가 온 남벽의 기암절벽의 모습에 감탄했고
또 능선을 지나니 철쭉꽃 향연에 감탄사가 절로절로 나왔다.
한라산 봉우리를 따라 돌며 보는 절벽의 다양한 모습을 따라
쫓다보니 어느 결에 남벽분기점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제는 영실로 돌아갈 길만이 멀고도 멀게 느껴졌다.
윗세오름을 지나니 하늘은 전부 구름으로 덮혔고
멀리 보이는 오름은 다소곳이 봉우리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