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올레 8코스 (월평마을 아왜낭목 ~ 대평포구)

yabb1204 2016. 2. 2. 21:14

8코스를 걷기 위하여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데

날씨가 쌀쌀하였으나 무시했다.

 

서귀포 10번 버스를 수모루에서 승차하여

월평마을 아왜낭목에서 하차하다보니

어제 버스 탄 곳보다 1정거장 위에서 내리게 되었다.

 

그 곳에는 8코스 시작점과 7코스 종착점 표시가 있다.

오늘은 꽤 많은 거리를 걷기 위하여 조금 일찍 출발했다.

악천사를 지나니 야자수길이 나오고 이어서 바닷길을 걸었다.

 

바닷가에 펼쳐지는 바위들 작품을 감상하며 대포포구를 지난다.

현철이가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다.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하였으나 묻지 않는다.

 

 

 

 

 

 

 

 

중문단지를 가로질러 가니 소규모 주상절리가 나온다.

광장 소라조각 속에서 어린애가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

주상절리대 매표소에 보니 성인 입장료 2천원이다.

 

 

 

 

 

 

 

 

해안가에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작품을 구경하며

시크릿가든 촬영 장소에서 앉아도 보고

조그만 이름 모를 새도 찍어보며

베릿네 오름을 오르니 중문관광단지 앞 전경이 펼쳐진다.

 

 

 

 

 

 

 

 

 

 

 

8코스 갈림길에서 B코스인 엉덩물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이곳에 유채는 벌써 꽃망울을 터뜨리고 우릴 맞아 준다.

미라지란 연못도 멀리서 조망하며

중문관광단지 입구로 나왔다.

 

 

 

 

 

 

 

주변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노라니

밖에서는 눈보라가 강풍에 휘날리며

갈길 먼 우릴 겁준다.

 

식사 후 바람이 차갑고 세차게 불어대는 가운데

종착지를 향해서 열심히 걸어본다.

 

대왕수천 예래 생태공원을 지나는데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별로 이용치 않는 듯싶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안좋아 보였다.

 

 

 

 

해안가로 나와 자연의 신비를 감상하며

잔뜩 찌프린 하늘에서는 가끔 눈발도 날리고 바람불어

건방진 차림의 나를 추위 속으로 밀어 넣는다.

 

 

 

 

 

 

 

 

브로콜리의 꽃도 보고 현철인 그네 앉아 피로도 풀며

안 추운지 사색을 잠기지만 난! 그저 추워서 ~~

종착지로 빨리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렇게 달려간 종착지에서

대중교통 편이 연결되지 않아

버스 정거장을 찾아 도착하니 방금 버스 출발이요~~

40분을 기다려 100번 버스타고 go home

 

 

지난 2월에 현철이와 걸었던 8코스 중 걷지 않은

올레 8-A 코스 색달해변길을 걸어본다.

 

 

7월 무더운 여름날 바닷물에 발도 담거 보고

수영과 서핑을 즐기며 여름을 보내는 피서객들을 돌아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에 더위도 잠시 잊으면서

 

 

모래사장을 가로 질러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서 해안 풍경을 즐기는 일행을 뒤로하고

 

하얏트호텔을 지나 찻길을 따라 걸으니

믿거나말거나 박물관에서 8-B 코스와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