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고사에서 아침이 밝았다.
이번 여행의 막바지로 향하고 있었다.
찾아 간 곳은 바실리카 필라르 대성당과 광장이다.
성당 모퉁이에서 하차하여 광장에 들어서니
광장 시계탑이 9시를 가르키고 있었고
일행은 광장과 부분적으로 남아있는 옛 성벽을 둘러보았다.
대성당 후문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어가며
성당 내부를 돌아보는 데 성당 관리인이 다가와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표식을 가르킨다.
모르면 약이요 알면 병이라 더 이상 촬영하지 않고
성당을 둘러본 후 커피샵에서 라떼 한잔으로
여행의 여유를 즐겨본 다음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하였다.
식당 화장실 성별 표식이 재미있기에 한 컷~~
점심식사 후 몬세라트로 이동하면서 바로셀로나 가이드와 합류를 했다.
몬세라트 수도원과 검은 성모마리아상 등을 둘러본 후
주변의 바위산 풍경을 둘러보았다.
당초 가이드는 몬세라트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자유시간에 케이블카를 타고 바위산을 올라보라고 안내하였으나
자유시간을 주면서 말이 바뀐다.
시간이 없어 케이블카 탑승은 안된다고 ㅠㅠㅠ
저녁식사를 위해서 몬세라트를 출발하여
식사를 마치고 나니 이번에는 시간이 남으니
호텔에 가서 짐을 내리고 다시 시내로 나와서 야경투어를 한단다.
이건 가이드의 횡포아닌가 ~~
언젠 시간이 없어 관광은 안되고
이젠 시간이 남아 호텔까지 왕복
장장 1시간 이상을 소비하며 길에다 낭비했다.
그렇게 옵션사항인 야경투어는 시작되었고
가이드는 시간에 쫒기는 양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선두에서 내달린다.
후미에선 미아가 될 수 없어 정신없이 선두 쫒기에 바빴다.
난 바로셀로나에선 야경투어 목적이 분수쑈라고 들었는데
월, 화, 수요일은 분수쑈는 없었고 목, 금, 토요일에 한다는 것을
귀국 후 자료를 보고 알게 되었다.
서두르다 하마터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빨리빨리에 후미에선 동료가 건널목 신호를 못보고 건너려다
달려오는 차량과 충돌사건이 발생할 뻔한 걸
차량이 오는 걸 본 뒤에 일행이 낚아채는 바람에 사고를 모면하였고
왼쪽의 조그만 그림이 피카소가 그린 작품이라고 함
결국은 가이드와 언성을 높여 언쟁이 있었고
이건 관광이 아니라 야간 구보였다.
가이드는 많은 걸 보여주기 위해 서두른다는 변명만 하였다.
그러나 가이드 말은 곧 거짓이었다.
포트벨 항구에 가서 너무나 많은 자유시간을 할애했고
음식점에서는 일행에게 음료 선택권도 주지 않고
샹그리아로 음료를 통일시켜 가게에서 맥주 제공을 거부하였으며
음료를 마신 후에도 고객들을 상당시간 방치하다가
가우디성당으로 가 투어를 종료한 후 현지 가이드는
시내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일행보다 먼저 하차를 하였다.
바로셀로나 야간투어에서 본 것은 가우디 작품과
피카소가 그린 그림과 일반적인 시내 야경이 전부였다.
뭔가에 홀린 듯 비싼 수업료 50유로를 상납한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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