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반에서 동강할미꽃 촬영하러 정선으로 출사를 갔다.
가는 길에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백석폭포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백석폭포를 떠나
목적지인 귤암리 동강할미꽃 마을 인근에 도착했다.
날씨가 쌀쌀하다보니
갑자기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여지껏 동강할미꽃은 높은 산 바위틈이나
절벽에 붙어서 피고 있는 꽃으로 알고 있었으나
마을에 도착해서 보니 높지 않은 길가 바위에
자생하고 있었고, 마을에서 보존을 위하여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화단에 많이 식재해 놓았다.
생태공원에는 산책로와 전시실 등이 조성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동강할미꽃 개화 시기가 지났단다.
3월 중하순이 적기라는 관계자의 귀띔이 있었다.
여기저기 돌단풍도 피어 있었다.
사진 촬영을 하면서 M 모드로 촬영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숙희씨와 사진 관련 이야기를 하다
난 왜 배경이 아웃되지 않고 다 살아 있냐고 하니
숙희씨 왈 M 모드로 찍어서 그러니
AV 모드에서 렌즈를 전부 열고 찍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