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서해랑길 29코스 (점암선착장 ⟹ 증도관광안내소)

yabb1204 2022. 12. 15. 15:11

 점암선착장 ⟹ 제비굴 정류장

⟹ 송도마을 ⟹ 하탑마을

⟹ 내도마을 ⟹ 증도대교

⟹ 증도관광안내소 (17Km)

 

한파주의보와 눈 소식을 걱정되는 마음으로

집을 떠나 좋은사람들 버스에 탑승

4시간여를 눈길에 달려서 도착한

 

점암선착장에는

많은 눈이 날리고 있었으며

임자2대교 아래를 지나

해안가 제방을 걷는 동안

세찬 눈보라가 몰아쳤고

어두운 밤 새하얀 눈 위로

발자국을 남기며 걷는 이색적인 경험은

훗날 좋은 추억거리가 될 듯싶다.

조비 정류장에서

마을길로 들어갔고

눈보라을 헤치며 감정1교를 지나

앞 사람 발자국을 쫓아 걸었으며

제비굴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눈보라가 잦아진

방파제 위를 걷다가도

심한 눈보라에 앞으로

나가기가 어려울 즈음

지도사거리에 도착하니

26코스 시작점인 신안젖갈타운과

송도교를 건너가며

낯익은 거리를 걷고 있었다.

송도마을 입구를 지나

805 지방도인

지도증도로를 걷다가

송도2길로 들어섰고

솔섬을 벗어나

사옥대교를 건넜다.

하탑마을 입구를 지나고

눈 덮인 산수화 속 마을을 지나

눈 속에 활짝 핀 동백꽃도 보면서

내도마을로 들어섰고

일광염전을 지나

원달길을 걸을 즈음에는

눈 내림이 잠시 멈추었으며

일출염전 지대로 들어설 때는

심한 눈보라가 몰아치다가도

사옥길로 들어서서

증도로 진입할 때는

눈 내림이 잠시 쉬었다.

증도대교를 건너가며

신안 갯벌을 내려다보았고

붉은 태양은

구름에 갇혀있었으며

대교를 건너

29코스 시작점인

관광안내소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