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5구간 (동강 ⟹ 수철)

동강마을 ⟹ 점촌마을

⟹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 방곡마을 ⟹ 상사폭포 삼거리

⟹ 쌍재 ⟹ 조망점 ⟹ 고동재

⟹ 수철마을회관 (12.1Km)

 

집을 떠날 땐 흐렸었는데

함양군에 들어서니 비가 내리고 있었고

비 내리는 가운데 동강마을 입구에서 하차

구름 속에 가려진

산야를 보면서

다리를 건너

동강 시점을 확인하고는

임천 변 동강길을 따라

우중 트레킹을 시작했다.

방곡마을을 향해 올라 갈 즈음

비가 멈추고 나니 습한 날씨에

무더위가 시작되는 가운데

점촌마을 입구를 지났으며

한국전쟁 당시 아군에 의해

집단 학살된 주민들을 추모하는

추모로를 걸어서 숙연한 마음으로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을 지났다.

방곡마을을 지나며

다리를 건너

산길로 들어섰고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가

개울로 들어가 땀을 씻어내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휴식 후 상사폭포 삼거리에서

10m라는 안내를 보고

폭포로 찾았으나

대략 50m는 가야 나타났고

되돌아 나와

가파른 계단을 올라

폭포 옆을 지나고

데크 다리를 건너서

계속 산길을 걸어 올라갔다.

약재 재배농가들을 지났고

쌍재로를 따라 임도를 걷다가

쌍재에서 잡초가 무성한

산길로 진입하여

너덜 길을 지나

조망대에 도착 사방을 둘러보니

왕산과 지리산 천왕봉 등

모든 것을 구름이 삼켜버렸으며

하산 길에 들어서서 걷다가

구름을 헤치며 걷기도 하면서

구름 속을 벗어나

고동재에 도착

잠시 숨을 고르고는

수철마을로 향하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가

길을 막고 있는

산 주인을 피해

마을을 바라보면서 걸었고

수철마을회관에 도착하며

걷기를 끝내고

나무그늘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