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남파랑길 22코스 (학동고개 ⟹ 구조라터미널)

yabb1204 2021. 8. 30. 20:02

 

깊은 밤 고속도로를 달려서 학동고개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니 빗방울이 떨어졌고

저마다 비에 대비한 준비를 마치고는

한려해상공원 북병산을 향해 올랐으며

어둡고 미끄러운 산길을 조심하면서도

가파른 길이라 미끄러지기도 했다.

망치고개를 향해 

빗소리를 들으며 올라갔다.

어둠 속에 절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소리는 산을 울렸으며

걷는 사람들 발걸음은 더디기만했다.

어둠이 물러나 날이 밝아오니

안개가 자욱한 산 속 풍광은

아름다운 산수화였고

이동하며 펼쳐지는

산수화를 보면서 걷다가

차단기를 지나 차도로 내려섰다

북평산로를 따라

일운면으로 들어서서

‘황제의 길’을 따라 걸었다.

나무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남해의 섬들은

운해 속 산봉우리 같았고

빗속을 거닐며

“시인의 노래”를 둘러보고는

빗속을 걸으니

트레킹화는 비에 젖어왔고

언덕을 내려갈 즈음에는 폭우로 변했다.

잠시 비는 소강상태로 들어섰고

14번 차로를 따라 걸으며

양지마을을 지났다.

망치삼거리를 지나서

전망대에서 구조라 앞 바다를

내려다보았으며

구조라 해수욕장을 지나

수정봉을 향해 올라갔다.

지나온 바다를 내려다보고는

구조라진성으로 올랐다.

구조라성을 돌아보았고

산길을 올라가 수정산에 도착

안개 속에 묻혀있는 주변을 보고는

산을 내려서다가 잘 못 짚은

돌계단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해변에 도착 할 즈음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해야했다.

시가지를 관통하며

구조라터미널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