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달려온 버스는 궁항마을 도착했고
하차를 하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왔다.
궁항마을 앞 바다를 보고는
60코스 시작점을 떠나
갯벌 노을마을로 향했고
물 빠진 바다 위에
흰구름은 둥실 떠가고
나그네들은 발걸음 재촉했다.
해안도로로 들어섰고
벼 이삭이 영글어가는 들녘을 지나서
진목마을 이정표를 따라 걸었다.
뜨거운 햇볕을 우산으로 가리고
해안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장척마을을 지났다.
바다 생물 안내문을 읽으며
갯벌 체험장을 지났고
사곡과 진목마을도 지났으며
복촌마을 지나며
데크 위를 걸었고
반월마을 정자에서 잠시 휴식하고는
태극기 휘날리는 길을 걸어서
반월마을을 벗어났다.
계속 이어지는 해안을 보며
출렁이는 파도가 없음을 아쉬워하면서
방죽을 건너 봉전마을로 향했다.
잠시 바닷가 의자에 앉아
‘멍’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면서
좁은 밭길로 들어가 걸었고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걷고 또 걸어서 봉전항을 지나고
마을회관을 지났다.
들녘을 지나고
광암 마을회관도 지나
마을 언덕을 넘어갔다.
광암길을 내려가
해상데크 위를 걸었다.
갯벌과 낙조가 좋다는
‘여자만 갯노을길’을 낮에 걷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두언길을 걷다가
‘여자만 쉼터’ 정자에 잠시 누워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다가
갈 길을 재촉하며 해룡로를 걸어가니
순천시 해룡면으로 들어섰고
목적지 ‘와온해변’까지 2Km
차로 한 옆을 걷다가
용화사 길로 올라갔고
용화사를 지나
와온마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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