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길

백의종군길 12코스(보산원초교 ~ 정안면사무소)

yabb1204 2021. 4. 10. 01:04

 

천안역 동부광장 정류장에서

11시30분경 지나가는 600버스를 타고

보산원초교 정류장에서 하차

학교를 뒤로하고 골목을 벗어나서

지장리 방향으로 걸었다.

봄비가 한차례 뿌리고 나니

주변 밭들은 농사 준비로 갈아 엎혀졌고

길가를 따라 걸으며 주변에 만개하고 있는

다양한 꽃들을 보면서 내려쬐는 햇살을

받으면서 목적지를 향해 걸었다.

서리실길을 지나며 복사꽃도 보았고

물 오른 가지에는 녹색빛이 짙어져갔다.

회개마을을 지나며 차 한 대가

어렵게 지나갈 좁은 도로를 따라 걸으니

농사 준비에 바쁘신 분들을 지나쳤다.

붉은 표식을 따라 길을 재촉하니

점점 산속으로 들어섰고

산길을 오르니 차단봉이 막았다.

차단봉을 지나 오르니 길이 안보였고

따라가기는 이탈했다고 울리고

헤매다 어설픈 길로 오르니

빨간 리본이 나부꼈고

나뭇가지 사이를 헤치고 올라가며

낙엽에 푹푹 빠지는 골짜기를 올랐다.

개티고개에 서서 잠시

산 아래 마을을 내려다보고는

능선을 따라 계속 올라갔다.

봉우리를 넘어서니 급경사지는

낙엽으로 덮여 있어 매우 미끄러웠으며

내려선 곳에서 유턴하여 가는 길은

비탈진 급경사면에 길은 안보이고

낙엽만이 덮여있어 위험했다.

힘들게 빠져나와 능선에 서니

안도가 되었고 폭이 넓어진 도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서니 집이 보였다.

저 능선(개티고개)이 천안시와

공주시 경계인가보다

한가롭게 떠가는 구름을 보면서

산길을 내려와 마을을 빠져나와

차도를 따라 걸었다.

정안마곡사로를 걸으면서

월산개티마을을 지나고

소랭이 마을도 지났으며

월산 평풍골 입구를 지나며

배꽃도 구경할 수 있었고

대산리 마을들을 지났다.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며

광정삼거리에서 공주 방향으로 향했다.

정안면 번화가를 지나

면사무소에 도착하였고

보건소 앞 정자에서 스탬프를 찍고

일정을 마무리하고는

천안역 가는 시내버스 도착시간이

5시 이후에 도착하기에 편의점에서 16시 20분

천안행 직행버스(3800원)를 타고 30여분을

이동하여 천안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