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굴단지 ⟹ 하파동 ⟹ 사호3리 마을 ⟹ 사기점 마을 ⟹ 보령방조제 ⟹ 충청수영성 (15.9 Km) 서해랑길 62코스를 걸으려고 길을 떠나니 토요일이라 고속도로에 차들이 밀려들어 천북굴단지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10:20 천북굴단지에 도착 하차하니 하늘이 많이 흐려져 있었고 조용한 시가지를 빠져나가 천북굴따라길로 들어섰고 정비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해안에는 물이 찰랑거렸고 능선을 넘어 하파동으로 향해 가다가 출렁다리도 건너 해안으로 내려갔다. ‘일부 구간은 만조시에 통행에 주의“ 문구를 보면서 언덕을 넘어 내려가니 파도가 길을 점령하기 시작했고 힘들게 산길로 올라가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해안을 내려다보니 데크가 이미 물속에 잠겨있었고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있었다. 어렵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