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서귀포 치유의 숲을 찾으니
2017년 1월부터 주차장 이용료와 입장료를 징수한다는
직원 안내를 뒤로하고 시오름을 향해 올랐다.
태풍의 여파로 산책로는 나뭇잎으로 덮여 있었고
주산책로에 넘어진 나무들은 복구가 완료되었으며
시오름으로 오르는 길 중간엔 쉴수 있는 곳도 있다.
지난 태풍으로 군데군데 넘어 간 나무들이 보였고
오름으로 가는 길엔 삼나무가 울창하였으며
힐링센터 옆 산도록 치유숲길로 올랐다.
산도록길을 지나 시오름에 오르니
옅은 안개 속으로 한라산 남벽이 멀리 보였으며
내려오는 길은 나뭇잎으로 뒤덮여 계단목을 따라
조심조심 내려오니 쓰러진 나무는 길을 막앗다.
삼거리에서 가베또롱 돌담길 방향으로 향했고
내리막길에 자라난 버섯도 보고
빗물에 흐르다 모인 도토리들의 모습도 보았으며
돌담길을 따라 걸으니 올라갔던 길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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