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꽃 보러 영실로 향했다.
영실매표소에서 소형승용차 주차비 1800원을 주고
쭉 직진해서 2.5Km 올라가니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다.
영실입구에서 등산 제한 시간은 하절기 오후 3시부터였다.
1시 전에 도착하여 탐방로를 따라 안내판을 보며 천천히 올랐다.
영실 기암 안내판과 함께 전망대에서 주변 경치를 보았다.
조금 더 오르니 철쭉꽃이 보였고 병풍바위 주변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많지는 않았다.
멀리 산재한 오름들이 철쭉과 함께 한눈에 들어왔다.
능선을 따라 오르니 구상나무와 고사목이 어우러진 숲길을 지나
발아래 펼쳐진 영실 입구를 내려다본다.
고사목 지대를 지나 오르니 시로미가 나지막하게 자라는
평지에서 멀리 한라산이 보였다.
이곳이 선작지왓이란 안내판이 보였다.
윗세족은오름 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내려와
노루샘을 지나 몽우리만 매달린 철쭉을 보며 윗세오름에 도착했다.
14시가 지나면 돈내코 탐방로를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있었다.
윗세오름에서 잠시 쉬면서 둘레를 살펴 본 다음 하산을 시작했다.
정상 부근 철쭉은 더 있어야 필 듯싶어 다음을 기약하며
하산하면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또 다른 볼거리였다.
저녁 시간이 되가니 해무가 멀리보이는 시가지를 가리고 있었다.
구름도 더 많아졌고 올라갈 때보다 철쭉도 더 많이 핀 듯싶고
구름이 가운데 불그스레한 모습과 함께 중간에 떠 있는 섬도 보이고
우리 앞을 유유히 노루가 지나가기도 했다.
산을 거의 다 다 내려와 뒤를 돌아보니
병풍바위가 근접하여 내려다보고 있으며
오백장군 전설을 담은 안내판을 읽어보았다.
제주와 중문사거리를 왕복하는 740버스 시간표가 있기에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