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역에서 10시에 만나 버스를 타고
관악산입구에서 하차했다.
비는 부스부슬 내리니 등산객들이 많지 않았다.
삼성산 장군봉 쪽으로 방향을 잡고 오르기 시작했다.
늦가을 단풍은 빗속에 젖어 더욱 붉게 보이고
낙엽 덮힌 산길을 걸으니 더욱 낭만적이다.
올라 갈수록 안개는 짙어지고 주변엔 우리뿐이었다.
장군봉 근처에 도착해 비닐텐트를 쳐본다.
텐트 속에서 안개비와 추위를 피하며 쉬면서
가져간 음식으로 허기를 달랜 다음 서둘러 하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