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ne

퇴직 2개월

yabb1204 2012. 7. 12. 01:23

 

 

자유롭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35년간 다녀온 직장을 떠나면서 이제 나는 자유롭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룰에 억매여 눈치보면서 보낸 35~~

이제는 눈치 볼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직도 눈치를 볼 상대가 있다는 것을

퇴직하고 2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 새로운 시선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동안 고생하셨노라고 말하며 옆에서 위로해주던 사람과

자식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지난 35년을 앞만 보고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2개월이 지나니 옆에서 잔소리가 많다고 면박을 준다.

 

난 지난 세월 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하여 음주 가무와 잡기를 멀리하고

줄곳 집과 직장을 위주로 살아오다보니~~

주변에 친구도 없고 특기도 없어

퇴직 후 가사와 책과 산책 등을 위주로 지내왔다.

 

생각 속에는

나 홀로 세계여행도 하고 싶고

백두대간 종주도 하고 싶고

그렇게 배우고 싶던 기타 교습과 스포츠댄스 등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내가 싫어져 간다.

뭔가를 하려고 하면 혼자 할거야? 하며 발목을 잡는 집사람

 

늦은 밤 생각에 잠겨본다.

어떻게 남은 삶을 즐겁게 보낼 것인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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