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가
청초호유원지 엑스포광장에서
개최된다기에 찾아갔다.
행사장에서는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동 대항전으로 치러지고 있었다.
늦게 나가는 바람에 다른 경기하는 모습들은 보지 못했다.
6시부터는 대보름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기에
광장 한복판에 세워져있는 달집도 구경하고
가족들의 건강을 비는 소원지도 써서 매달았다.
해가 저물어가면서
농악대의 길놀이가 시작되었고
북청사자들도 놀이에 함께 어울어지더니
어둠이 깔리면서
시민들이 횃불에 불을 부쳐
달집 주변을 돌다가
달집에 불을 질렀다.
불은 순식간에 타오르고
달집의 뒷 끝은
포크레인 맡아서 처리하고 있었다.
집에 돌아와 아파트 사이로 보이는
밝게 빛나는 정월대보름달을 올려다보면서
가족들이 저마다
소원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길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