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서해랑길 34코스 (상수장3반 버스정류장 ⟹ 돌머리해변)

yabb1204 2023. 1. 26. 12:11

 

상수장3반 버스정류장 ⟹ 송정교차로

⟹ 유수정마을회관 ⟹ 외현화마을

⟹ 내현화마을 ⟹ 석두마을

⟹ 함평 돌머리해변 (17.2Km)

 

영하 16도까지 내려 간 차거운 날씨에

짐을 떠나 죽전정류장에 도착 버스를

기다리는 실내 공간에 있어도 귀가 시렸다.

 

버스를 타고 졸면서 이동을 하다가

함평 휴게소에 도착하여 화장실

가려는데 눈이 내리고 있었고

휴게소 광장에 많은 눈이 쌓여있었다.

 

휴게소를 떠난 버스는

덜컹거리며 눈길을 달려서

상수장3반 버스정류장 앞에 내려줬다.

흰 눈이 덮인 밭두렁을 누군가

앞서 가며 길을 내면 뒤에 일행들이

뒤를 쫓아 움직이며 34코스 시작점을

지나 고요한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77번 국도변을 걸었으며

송정교차로을 지나 걷다가

마을길로 진입

송마로를 걸었고

굴다리를 통과 밭두렁에 빠진

자동차를 보며 어둠 속을 걸었다.

목동교차로를 바라보며

마을 안길을 거닐었고

평산4리 유수정마을회관을 지나

잠시 어둠 속 해안가를 걷다가

외현화마을로 향했다.

현화1리 외현화마을을 지나고

내현화마을을 향해 걸었으며

내현화마을회관을 지나니

어둠 속에서

마을이 깨어나기 시작했고

동녘 하늘엔 붉은 빛이 올라왔다.

광각1교를 건너

후동마을을 향해 들판을 지나

동토의 해안가에 도착

두꺼운 얼음 잔해들이 흩어져있는

해안을 따라 걸었다.

후동마을을 향해 걸었고

능선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기도 하면서

해운1교을 건너

눈에 파묻힌 소하천변을 걷다가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밟으며

해안가를 걸었다.

언젠가부터 함평군 관내를 걷고

있음을 알려주는 안내판을 지나

설경 속 그림을 감상하며

석두마을을 지나

돌머리해변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