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천역에서 억지 춘양면까지 걷기 위해
봉화 싼타마을 입구를 찾았고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분천교를 건너
보부상길을 따라 춘양면으로 향했다.
산과 거리 주변은
울긋불긋 변화하고 있었고
분천터널 옆 길를 따라 내려가서
보부상들이 거닐었던
산길을 걸었다.
좁은 산길을 꾸불꾸불 오르니
쌀쌀한 날씨임에도 이마에선
땀방울이 솥아 났고
힘들게 오른 고갯길에서
바라본 숲은 햇빛을 받아
저마다의 색깔을 표현하고 있었다.
첫 고개를 넘어 내려가니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밭을 보면서
마을을 지났고
36번 국도를 무단 횡단하여
소천로를 걸어 내려가
매현 교차로에서 국도변을 걷다가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 변을 보면서
걷다가 배나드리 마을을 지나
훼손된 데크 옆 길을 걸었다.
구 도로를 잠시 거닐다
세평 하늘길 안내판을 지나
함소삼거리에서 현동역으로 향했다.
현동역사를 가로 질러 올라
막지고개를 넘었다.
소천면 시가지로 내려가
면사무소를 지났고
파출소와 중학교를 지나
시가지를 벗어나
개울을 따라 올라갔다.
씨나리골 입구를 지나
단풍에 물들어 걷다가
살피재에서 산길로 들어서서
협소한 오솔길을 등짐 진
보부상처럼 힘들게 올랐고
고개를 내려가 편한 길인 듯
싶은 길을 걸어가
높은터를 지났다.
높은 곳을 내려서서
자작나무 숲을 거닐며 둘러보니
사방이 붉게 물들어 있었고
자작나무 숲길을 지났고
춘양목 숲도 지나
두 번째 고개를 내려갔다.
가마골을 지나
차도를 걷다 관석교를 건너
산길로 또 들어갔다.
억지 춘양 관련 내력을 읽었고
모래재로 올라갔고
곱게 물든 단풍나무를 지나
오솔길을 따라 세번째 고개를 넘어
낙엽을 밟으며 내려갔다.
산길을 벗어났고
가을 수확이 끝난 벌판을 지나
춘양 시가지를 바라보면서
말로만 듣던 억지 춘양의
근원이 된 춘양역을 지났다.
춘양 인도교를 건넜고
시가지로 들어서서
춘양면사무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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