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묘 주변에서 펼쳐진 벼룩시장에 대한
TV 방송을 보고 동묘를 둘러보러갔다.
동묘 담장을 끼고 많은 상인들이
저마다 가져 온 물건들을 바닥에 놓고
행인들 시선을 끌고 있었다.
우리가 버렸을 것 같은 물건들이
여기서는 재활용되어
새로운 주인을 찾아 떠나고 있었다.
동묘공원을 둘러본 후
청계천을 건너
황학동 골목길로 들어서니
각 종 전자제품과 옛 물건들이
가게마다 산더미처럼 쌓여서는
새 주인을 찾고 있었다.
골목길을 빠져나오니
봄 옷차림으로 나와서 인지
쌀쌀하고 시장기가 느껴졌다.
몸도 녹이고 시장기도 해결하고자
근처에 있는 추억의 장소인
신당동 떡볶이 거리로 향했다.